'가을밤 감성 충전'…힐링필링 포항 철길 숲 야행

27~28일 '2024 힐링필링 포항 철길 숲 야행’ 5만명 방문
도심 숲서 문화·자연·휴식 공존 대표 야간축제 자리매김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

지난 27~28일 이틀간 경북 포항 철길 숲 일원에서 열린 ‘2024 힐링필링 포항 철길 숲 야행’에 5만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야행은 '내가 있고 삶이 있는 감성 휴식처’란 슬로건으로 효자교회~방장산 터널 간 두럭마당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야행은 추억·문화·삶의 공존 3개의 테마존으로 나눠 19개의 전시·체험 콘텐츠와 구간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7일 한터마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포항음악협회의 식전 공연과 ‘힘찬 울림,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쇼콰이어 개막 공연, 세대를 초월하는 감성 뮤지션 가수 우디와 길구봉구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과 시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철길 숲의 생태공간을 활용,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힐링 요가’와 책과 함께하는 숲 속 ‘야외 도서관’, 온 가족과 함께 즐기는 ‘철길 숲 영화제’ 등이 열렸다.

또 ‘쉼’과 ‘웰빙’이 강조된 콘텐츠를 열어 관람객의 이목을 끌며 철길 숲과 관련한 새로운 관광 매력을 더했다.

이와 함께 뮤지컬의 명곡을 모은 ‘뮤지컬 갈라 쇼’, '탱고 플라멩코' 등 평소 보기 어려운 춤을 선보인 ‘춤의 세계’ 등 다채로운 무대가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테마 구역은 '스탬프 랠리'·'달 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연오세오 보물찾기’ 등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주민 박미경(여·59)씨는 “평소 건강을 위해 철길 숲을 자주 걷는데, 가을의 아름다움과 미디어 파사드·루미나리 거리, 포토존 등으로 철길 숲에 여러 콘텐츠가 어우러져 낭만과 행복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포항 철길 숲 야행이 포항시의 대표적인 야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케이-관광 매력 도시 포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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