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중동에 폭력 악순환…이스라엘·레바논 충돌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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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을 살해하며 긴장이 높아지자, 유럽 등 서방은 즉각적인 휴전 등 외교적 해결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영국 외교장관 데이비드 래미는 2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레바논 총리 나지브 미카티와 통화했다"며 "우리는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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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을 살해하며 긴장이 높아지자, 유럽 등 서방은 즉각적인 휴전 등 외교적 해결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영국 외교장관 데이비드 래미는 2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레바논 총리 나지브 미카티와 통화했다”며 “우리는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래미 장관은 “외교적 해결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민에 안보와 안정을 되돌려줄 유일한 길”이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자제와 휴전을 촉구했다.
프랑스는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어 “레바논 총리 나지브 미카티와 통화해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과 어떠한 지상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맞서는 세력, 특히 헤즈볼라와 이란에 향해서도 “중동 지역에 추가적인 불안정과 전쟁의 불길을 불러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삼가달라”고 촉구했다.
독일은 확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교장관은 독일 공영방송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 전체가 폭력의 절대적인 악순환에 빠져들 위험이 커졌다”며 독일은 두 진영 사이에 휴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성명을 내어 “우리는 분쟁 당사자 간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을 확인한다”며 국제사회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반면 러시아는 “또 하나의 정치적 암살”이라며 이스라엘 비판하는 데 무게를 뒀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어 “이스라엘이 불안정한 중동지역의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레바논 시민을 살해했다”며 “이런 사태는 거의 불가피하게 새로운 폭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어 ”이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에 있다”며 적대행위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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