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저항의 축' 수뇌부 궤멸…헤즈볼라 심장부 재구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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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난 7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도 '제거'하면서 이란을 중심으로 한 무장 동맹인 '저항의 축'의 양대 수뇌부가 사실상 궤멸했습니다.
나스랄라가 헤즈볼라를 30년 넘게 이끈 상징적 존재라는 점에서 그의 사망은, 친이란 주축인 헤즈볼라에 상당한 타격을 안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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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지난 7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도 '제거'하면서 이란을 중심으로 한 무장 동맹인 '저항의 축'의 양대 수뇌부가 사실상 궤멸했습니다.
나스랄라가 헤즈볼라를 30년 넘게 이끈 상징적 존재라는 점에서 그의 사망은, 친이란 주축인 헤즈볼라에 상당한 타격을 안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최대 적대 세력 중 하나였던 헤즈볼라가 수장 나스랄라의 사망으로 크게 흔들릴 것으로 봤습니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간 헤즈볼라를 이끌며 군사적·정치적 역량을 크게 성장시킨 인물입니다.
그의 지도 아래 헤즈볼라는 고도로 훈련된 정예병과 대량의 로켓·미사일 등을 갖춰 '세계 최강의 비정규군'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런 전력을 토대로 역내 분쟁에 적극 개입하며 가장 영향력이 큰 '이란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소재 카네기 중동센터의 모하나드 하게 알리 부센터장은 나스랄라가 레바논 시아파의 전설적인 인물이자 "확장하는 조직을 하나로 붙들어 준 접착제였다"며 그의 사망으로 "전체적인 상황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는데요.
특히 헤즈볼라 조직 사기 측면에서 타격이 클 전망입니다.
하지만 나스랄라의 부재가 헤즈볼라 조직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리나 카티브 연구원은 나스랄라의 죽음이 조직 사기에 큰 타격을 주겠지만 "헤즈볼라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헤즈볼라의 병력이 정규군 3만명에 예비군 2만명 등 5만명에 이르며 로켓과 미사일 비축량도 12만∼20만발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후계자로 알려진 하셈 사피에딘의 존재도 헤즈볼라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제작: 황정현·백지현
영상: 로이터·X @IsraelWar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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