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정해인♥정소민 너무 착한 베드신에 김샜다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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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자극적인 연출이 문제가 되는 와중에 '엄마친구아들'은 드라마 제목처럼 너무 착하고 반듯한 베드신으로 오히려 반감을 샀다.
9월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에서는 정해인(최승효 역), 정소민(배석류 역)의 동침 장면이 그려졌다.
오랜 친구 사이에서 남녀 관계로 발전하면서 감정의 절정을 꽃피우는 장면이었지만 전개는 밋밋했고 연출은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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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드라마 속 자극적인 연출이 문제가 되는 와중에 '엄마친구아들'은 드라마 제목처럼 너무 착하고 반듯한 베드신으로 오히려 반감을 샀다.
9월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에서는 정해인(최승효 역), 정소민(배석류 역)의 동침 장면이 그려졌다.
오랜 친구 사이에서 남녀 관계로 발전하면서 감정의 절정을 꽃피우는 장면이었지만 전개는 밋밋했고 연출은 어색했다. 늘어진 옷가지를 쭉 훑은 후 침대로 옮겨간 앵글에는 어깨까지 노출한 채 서로를 마주 보고 누운 정해인, 정소민의 말간 얼굴이 담겼다. 남녀의 동침보다는 1박 2일 영어 캠프를 다녀온 것 같은 순수하고 단정한 외모와 어색하게 떨어져 이따금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약속된 스킨십이 실소마저 자아냈다.
베드신은 작품에도, 과몰입 중인 애청자에게도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다. 단지 출연 배우의 노출이나 스킨십 수위를 넘어 우여곡절 많던 러브스토리의 '리스타트' 지점이기 때문이다. 응원하던 커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제 막 연인의 첫걸음을 뗀다는 의의가 있는 건데, 폭발적인 도약 대신 뚝딱대며 헛발을 짚으니 김이 샐 수밖에.
호성적은 흔들리지 않았다. 28일 방송된 1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6.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4%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스킨십은 어색해도 서사는 탄탄하기 때문. 그럼에도 모처럼 베드신에 현실적 감각을 담아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쩌면 5.9% 시청률, 그 이상의 '커리어 하이'를 썼을지도 모른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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