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1인자 제거…중동 긴장 최고조
[앵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1인자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보복을 다짐하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공격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중동의 정세가 또다시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7일 저녁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교외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목표물은 6층짜리 주거용 건물, 폭격 당시 건물 지하에선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휘부 회의가 열리는 중이었습니다.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1인자 하산 나스랄라가 제거됐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습니다. 그는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을 살해한 자입니다."]
헤즈볼라는 나스랄라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면서, 이스라엘에 계속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스랄라는 32년간 헤즈볼라를 이끌며 이스라엘에 맞서온 상징적 인물입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지난 19일 : "우리 저항군은 어떠한 제약이나 규칙, 한계도 없이 맞서 싸울 것입니다."]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은 일제히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성명 대독 : "시온주의(이스라엘) 정권의 낡고 썩어가는 몸에 대한 저항 전선의 공격은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나스랄라 사망 확인 몇 시간 만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텔아비브 공항 도착을 노린 공격이었는데, 이스라엘군 방공망에 막혀 무위에 그쳤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지상전 채비에 들어간 상황, 중동의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자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 각국은 즉각적인 공습 중단과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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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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