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액 1/3로 ↓…“가상자산 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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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가치 하락으로 해외 금융계좌 신고 금액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 예·적금이나 주식, 가상자산 등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이 모두 4,957명, 신고 금액은 64조 9천억 원이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계좌 이외의 예·적금 계좌, 주식계좌 등 해외금융계좌는 지난해보다 1조 1천억 원 감소한 54조 5천억 원이 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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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가치 하락으로 해외 금융계좌 신고 금액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 예·적금이나 주식, 가상자산 등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이 모두 4,957명, 신고 금액은 64조 9천억 원이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신고 인원은 462명(8.6%), 신고 금액은 121조 5천억 원(65.2%) 감소했습니다.
거주자·내국법인 가운데 신고 연도의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의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해외금융계좌를 국세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국세청은 2023년 잔액 보유분을 기준으로 하는 올해 신고 금액이 급격히 줄어든 이유에 대해 “가상자산의 가치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상자산 계좌는 지난해 신고(2022년분)부터 신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가상자산 신고 인원과 금액은 각각 1,432명, 130조 8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가상자산 신고 인원과 금액은 각각 1,043명, 10조 4천억 원으로, 신고 금액의 경우 1년 사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국세청은 “전반적인 가상자산 가치 하락으로 신고 기준 금액(5억 원)에 미달하는 경우가 작년보다 증가해 해외 가상자산 계좌 신고 인원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거액으로 신고된 특정 가상자산들의 가치가 급락해 신고 금액도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가상자산 계좌 이외의 예·적금 계좌, 주식계좌 등 해외금융계좌는 지난해보다 1조 1천억 원 감소한 54조 5천억 원이 신고됐습니다.
신고자산을 신고금액 별로 보면 주식이 23조 6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 20조 6천억 원, 가상자산 10조 4천억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상자산이 130조 8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식 23조 4천억 원, 예·적금 22조 9천억 원 순이었습니다.
해외 가상자산계좌를 제외한 해외금융계좌 신고 금액은 개인신고자와 법인신고자 모두 미국 계좌에 가장 많았습니다.
개인신고자는 미국 계좌에 8조 8천억 원을, 이어 일본 계좌에 7천억 원, 홍콩 계좌에 6천억 원 순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인신고자는 미국 계좌에 11조 3,100억 원, 일본 계좌에 8조 7,400억 원, 영국 계좌에 2조 3,400억 원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신고자의 연령대별 보유 현황을 보면 신고 금액은 60대 이상이 모두 5조 4,810억 원, 33.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0대 4조 2,111억 원(25.7%), 50대 3조 7,520억 원(22.9%) 순이었습니다.
가상자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신고 금액 순위는 30대 7조 2,632억 원(29.9%), 60대 이상 5조 6,585억 원(23.3%), 50대 4조 8,818억 원(20.1%) 순이었습니다.
올해 1인당 평균 신고 금액은 20대 이하가 4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45억 6천억 원, 40대가 44억 원 순이었습니다.
지난해는 30대가 94억 6천만 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신고했고, 20대 이하가 79억 9천만 원, 60대 이상이 48억 4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해외금융계좌 미신고자 74명을 적발하고, 과태료 251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좌 신고의무 위반 혐의로 9명을 통고처분 및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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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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