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업예산' 1조883억 편성…사상 처음 1조 넘겨

권혁진 기자 2024. 9.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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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보다 탄탄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조883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과 창업성장 R&D 예산은 1조1640억원을 편성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융자를 감안해야겠지만 창업 예산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R&D 예산과 창업성장 R&D는 5680억원과 59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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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 1310억원 투입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보다 탄탄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조883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과 창업성장 R&D 예산은 1조1640억원을 편성했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창업 예산은 지난해 본예산 9054억원보다 1829억원 늘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융자를 감안해야겠지만 창업 예산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재창업 융자 지원 자금이 2000억원으로 2배 확대됐고, 예비·초기 청년 창업자 교육·보육을 위한 창업성공패키지 예산은 1000억원으로 책정됐다.

AI·반도체 등 10대 초격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는 지난해보다 279억원(27.1%) 증액된 131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00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기술사업화와 R&D를 집중 지원하고 예비 초격차 스타트업 AI, 시스템반도체(팹리스) 분야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한다.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7년 미만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를 마련하는 프로젝트에는 530억원을 배정했다.

319억원은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자, 지원기관 등 창업 혁신주체를 한 곳으로 모아 국내외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에 쓰인다. 글로벌 창업 허브는 서울 홍대 인근과 부산 북항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의 법률·규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서비스를 신설하고 예산 18억원을 책정했다.

벤처 투자 활성화를 통한 유망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벤처 예산은 5058억원에서 5727억원으로 13.2% 증액됐다.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454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이중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은 지역 기업 투자 유치 기회 확대에 쓰인다.

기술보증기금 지원예산은 400억원으로 2배 높게 편성됐고, 유망 여성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 제고를 위한 투자상담회 및 글로벌 컨퍼런스 예산 3억원은 신규 반영됐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R&D 예산과 창업성장 R&D는 5680억원과 596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448억원, 643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는 CBAM 대응 인프라구축사업에는 44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EU로 CBAM 대상 품목을 직·간접 수출하는 중소기업 대상 제품별 탄소 배출량 산정, 감축 컨설팅 등이 이뤄진다.

대기업 공급망 내 중소기업 별도 트랙 및 디지털 MRV(탄소배출 측정·보고·검증 소프트웨어)의 도입도 추진한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우선 3개사를 통해 실증 성과를 확인한 뒤 2025년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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