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서 보기 드문 옻채전 서해미술관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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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폐교된 분교에 둥지를 튼 서해미술관에서 10월3일부터 10월16일까지 '옻채전 네 번째 이야기전'이 열린다.
29일 서해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옻칠공예 권위자들 모임인 '옻채사람들'이 참여하는 서산에선 보기 드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옻채사람들 ▲권순섭 ▲고현숙 ▲김은경 ▲서유승 ▲김미옥 ▲이경우 ▲최은란 ▲최진경 ▲하정선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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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공예 권위자들 모임인 '옻채사람들' 작가 9명 참여, 22점 전시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폐교된 분교에 둥지를 튼 서해미술관에서 10월3일부터 10월16일까지 ‘옻채전 네 번째 이야기전’이 열린다.
29일 서해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옻칠공예 권위자들 모임인 ‘옻채사람들’이 참여하는 서산에선 보기 드문 전시회다.
옻채사람들 옻채전은 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옻칠조형예술학과 교수 권순섭 박사가 '옻칠 자체의 아름다움'을 연구·표현할 것을 강조한 후 이를 실천하는 그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다.
이들은 ‘옻칠예술’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현대화를 추구하는 작가들로 2명의 고문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이뤄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옻채사람들 ▲권순섭 ▲고현숙 ▲김은경 ▲서유승 ▲김미옥 ▲이경우 ▲최은란 ▲최진경 ▲하정선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옻나무에서 채취한 옻은 동양의 친환경적 도료로, 도막이 견고하고 접착력이 뛰어나 다른 재료와 쉽게 융합할 수 있어 화학적 요소가 들어간 서구의 도료와는 차이가 있다.
발색이 화려하고 색감에서 느껴지는 감성 또한 기품을 머금고 있어 시각적으로 작품의 깊이가 있다.
옻칠화는 ‘옻’을 활용해 우리 것을 우리답게 표현해 낼 수 있는 예술로 특히 전통공예인 나전칠기에 쓰이는 자개는 신비롭고 황홀한 빛이 옻칠의 광채와 어울려 작품의 풍부함을 더한다.
서유승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은 "옻은 발색과 광채가 화려하면서 신비스러운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 그 깊이는 한 길 물속이다"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옻칠 예술의 문화적 의미와 장인정신 구현을 통한 옻칠의 역사적 뿌리와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작품들이 전시된다"고 말했다.
정태궁 서해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 예술 형식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옻칠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며 “옻칠이 자연과 예술성의 조화를 가져오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 오시면 칠예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지속적인 유산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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