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의 이공기 제례 복원…제천 한방 정통성 찾는다

이병찬 기자 2024. 9.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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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와 내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여는 한방도시 충북 제천시가 '어의 이공기' 재조명에 나서기로 했다.

제천시와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은 2019년 이후 중단했던 한계군 이공기 제례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방재단 최명현 이사장은 "제천이 낳은 어의 한계군 이공기 선생을 통해 한방박람회의 서막을 알리고, 한방도시 제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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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병전시관이 소장 중인 한계군 이공기 선생 초상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와 내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여는 한방도시 충북 제천시가 '어의 이공기' 재조명에 나서기로 했다.

제천시와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은 2019년 이후 중단했던 한계군 이공기 제례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공기는 조선 선조 때 당대 명의 허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어의였다. 임진왜란 후 호성공신 3등에 책록돼 한계군(韓溪君)의 봉호를 받았다.

그의 아들 이영남까지 부자가 2대에 걸쳐 공신과 어의에 올랐다. 우리나라 역사상 부자 어의는 한계군 부자가 유일하다.

이공기는 임진왜란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제천의 토지를 하사받은 뒤 제천으로 이주했다. 그의 후손들은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에 사당을 만들어 한계군의 공훈을 기리고 있다.

시는 송학면에 있는 한계영당에서 내달 2일 어의 이공기 추모제를 봉행할 계획이다. 이공기의 업적을 기리고 한방박람회의 개막과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로 연례화할 방침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이 초헌관을,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맡는다. 후손인 한산 이씨 종중 대표가 종헌관으로 제례를 올리기로 했다.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주관하는 한방재단은 개막식에서 한계군을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

한방재단 최명현 이사장은 "제천이 낳은 어의 한계군 이공기 선생을 통해 한방박람회의 서막을 알리고, 한방도시 제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방박람회에는 10월2~7일 엿새 동안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내년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 의 프리 엑스포(Pre-Expo) 성격인 이번 한방박람회는 천연물 산업과 한방바이오산업을 융합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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