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파오차이? ‘다국어 QR 메뉴판’으로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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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신치(辛奇)'가 아닌 '파오차이(泡菜)'로 쓰는 등 잘못 번역된 한식 메뉴판을 수정하고 외국인들에게 제대로된 한국 음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다국어 전자 메뉴판'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이 음식 주문 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음식점 400곳에 다국어 전자 메뉴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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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신치(辛奇)’가 아닌 ‘파오차이(泡菜)’로 쓰는 등 잘못 번역된 한식 메뉴판을 수정하고 외국인들에게 제대로된 한국 음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다국어 전자 메뉴판’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이 음식 주문 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음식점 400곳에 다국어 전자 메뉴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다국어 전자 메뉴판은 스마트폰으로 큐아르(QR) 코드를 촬영하면 연동된 다국어(한·영·중·일) 전자 메뉴판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구조다.
다국어 메뉴판 신청을 희망하는 서울 소재 관광식당업과 서울시 관광특구(7곳) 내 일반음식점업은 오는 10월25일까지 가까운 한국외식업중앙회 지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9월27일 기준으로 관광식당업으로 지정된 음식점과 관광특구 내 일반음식점업 중에서 소기업에 한하며, 접수기간 중 선착순 400곳을 선정해 지원한다. 서울시 관광특구는 종로·청계특구(종로구),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특구(중구), 동대문패션타운특구(중구), 이태원특구(용산구), 홍대문화예술특구(마포구), 강남마이스특구(강남구), 잠실특구(송파구)가 있다.
이번 사업에는 보안 기술이 적용된 큐아르 코드와 엔에프씨(NFC)생성 기기가 지원되며 해당 서비스에 대한 1년간 이용료(테이블 1개 기준 7만원 상당)도 무상 지원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외식업계 대상으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명동 등 관광특구 내 한식음식점 대상 점검을 실시하고 바른 표기법을 홍보하고 있으며 구글 코리아에 김치의 중국어 번역 결과가 ‘파오차이’로 노출되는 것을 정정 요청한 바 있다”며 “음식점의 외국어 표기법에 대한 인식 부족, 메뉴판 교체 비용 부담 등으로 음식점의 자발적인 개선은 미진하고 구글 번역 결과는 여전히 ‘파오차이’로 정정되지 않고 있어 시가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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