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박명수 생일에 스포츠카 선물…연출보단 배우 집중할 것” (라디오쇼)[종합]

장예솔 2024. 9.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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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환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연출가로도 활동 중인 송승환은 "배우와 연출할 때 느낌이 다르냐"는 박명수의 물음에 "쉽게 얘기하면 연출은 총감독이고, 배우는 직접 슛을 날리는 선수다. 아무래도 제가 배우로 시작을 했다. 배우가 좋은 점이 나이가 들면 노역을 할 수 있지 않나. 앞으로는 연출이나 제작보다는 노배우로서 나이 들고 좋은 역할이 있을 때 자주 무대에 설 생각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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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DB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송승환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9월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송승환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종합예술인이자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이라며 송승환을 소개했다. 송승환은 근황에 대해 "지난 5월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연극을 했고, 올해 10월에는 '더 드레서'라는 연극을 한다. 연극하는 사람들의 무대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일들이 재밌게 펼쳐지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출가로도 활동 중인 송승환은 "배우와 연출할 때 느낌이 다르냐"는 박명수의 물음에 "쉽게 얘기하면 연출은 총감독이고, 배우는 직접 슛을 날리는 선수다. 아무래도 제가 배우로 시작을 했다. 배우가 좋은 점이 나이가 들면 노역을 할 수 있지 않나. 앞으로는 연출이나 제작보다는 노배우로서 나이 들고 좋은 역할이 있을 때 자주 무대에 설 생각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지난해 3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후 무대에 집중했던 송승환은 "요즘 드라마나 영화 편수가 많이 줄었다. 그래서 많은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오고 있다. 저도 좋은 작품이 연극 쪽에 많이 있어서 연극을 하게 된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행복하다. 공연 제작도 그렇고 무대 위에 서는 것도 좋은 일이라 신바람 나게 하고 있다"며 천생 배우다운 면모를 보였다.

박명수는 "연극을 하면 배고프다는 얘기가 있는데 왜 맨날 배고파야 하냐"고 궁금해했다. "요즘도 배고프다"고 너스레를 떤 송승환은 "다른 장르에 비해 배고프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객석이 한정돼 있다. 이번 공연장도 300석이고, 공연 횟수가 정해져 있으니 관객이 꽉 차도 제작비를 회수하기 힘들다. 연극은 정말 하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거지 돈벌이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송승환은 앞서 2018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얻었던 바. 송승환은 "묵직한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올림픽이니까 제대로 한번 해야겠다는 의지나 추진력이 생겼다. 올림픽이라는 존재감이 굉장히 컸다. 저 혼자 하는 일이 아니고 수많은 스태프가 함께했는데 3년 6개월 준비하느 동안 똘똘 뭉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스태프를 향해 영광을 돌렸다.

끝으로 송승환은 최근 생일을 맞은 박명수가 "선배님으로서 생일 선물을 사준다면 뭘 사주고 싶냐"고 묻자 "진짜로 사주는 거 아니고 마음으로 주는 거니까 근사한 자동차를 선물해 주겠다. 잘 달리는 스포츠카로 보내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승환은 오는 10월 8일 개막하는 연극 '더 드레서'에 출연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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