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체감 건강나이 1살 어려"… KB 웰니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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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한국인의 몸·마음 건강에 대한 인식, 관리 행태,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한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장은 "2차 베이미부머 등 한국인의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깊이 있게 연구한 이번 보고서가 한국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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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한국인의 몸·마음 건강에 대한 인식, 관리 행태,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한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KB금융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는 웰니스의 다양한 영역 중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현대인의 인식과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의 전반적인 건강관리 현황을 살펴보는 △한국인의 건강 인식 △한국인의 신체 건강 △한국인의 정신 건강과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알아보는 △건강관리에 진심인 베이비부머 △건강 자립 지향 2차 베이비부머 △힙한 건강관리 중인 Z세대로 구성됐다.
'한국인의 건강 인식'부분에서 한국인은 자신의 건강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평균 1세 어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나이의 노화시계는 나이가 많을수록 천천히 움직여 50·60대의 경우 실제나이보다 체감하는 건강나이를 2~5세 어리게 느꼈다.
'한국인의 신체 건강'부분에선 조사 대상 10명 중 7명이 식단을 관리하고 9명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고 답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지침인 '주 3일 이상 유산소 운동'(56.4%)과 '주 2일 이상 근력 운동'(42.8%) 빈도 모두 실천율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건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신체활동 증진에 있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정신 건강'부분을 살펴보면 정신 건강 및 수면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정신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기관이나 전문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4.2%로 상당히 낮아,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접근성의 개선을 통한 '마음챙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살펴보면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는 대부분 유산소 운동(96.7%) 또는 근육 운동(81.3%)을 하고 있었다. 94%의 응답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해 '베이비부머'가 적극적으로 '웰니스를 실천하는 세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베이비부머'는 건강관리방법의 적절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여 식단관리나 운동 방법이 적절한지, 건강기능식품은 자신에게 맞는지 등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필요로 했다.
'2차 베이비부머'(1968~1974년생)는 부양과 양육에 대한 책임감으로 본인의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건강관리의 낀 세대'였다. '2차 베이비부머'는 체력 저하와 우울감을 경험하며 현재 건강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 부양(73.4%)과 미성년 자녀 양육(34.7%) 등 부모와 자녀의 건강·경제·생활관리까지 모두 지원해야 하는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힙한 건강관리 중인 Z세대'부분에서 모바일 네이티브인 'Z세대'(1995~2004년생)는 기능성과 실용성 있는 모바일 앱 활용을 선호(헬스케어 앱 이용자 83%)하며, 건강관리를 편리하게 하면서도(35.0%) 건강관리 습관을 제대로 들이기(29.9%) 위해 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장은 "2차 베이미부머 등 한국인의 세대별 건강관리 특징을 깊이 있게 연구한 이번 보고서가 한국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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