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에 '괴물미사일' 현무-5 첫 공개…美 B-1B 한반도 비행

시가행진에 참여한 지대지미사일 현무. 연합뉴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과 시가행진에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군 관계자는 내달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시가행진 때 '한국형 3축 체계' 핵심 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가 모습을 드러낸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식 때는 현무-4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며 "올해는 현무-4보다 파괴력이 훨씬 큰 현무-5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공개된 현무-4 탄두 중량 2톤이었으나 올해 선보이는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톤에 달한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무-5는 핵·미사일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도발 시 대량 응징 보복에 나서겠다는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하며 연합공중훈련 시행. 연합뉴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 2000㎞를 비행할 수 있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B-1B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성남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이는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국군의 날에 공식 출범하는 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