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장관 “김장 배추 염려 안 해도 돼…12월 농산물기후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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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기후위기로 농산물 생산이 줄고 번번이 가격 급등이 발생하는 '기후플레이션'과 관련해 "12월 전체 품목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최근 준고랭지 배추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지만, 김장 배추는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을배추라며, 김장철 배추 가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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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팀서 생산·유통 모든 것 고려할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기후위기로 농산물 생산이 줄고 번번이 가격 급등이 발생하는 ‘기후플레이션’과 관련해 ”12월 전체 품목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최근 준고랭지 배추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지만, 김장 배추는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을배추라며, 김장철 배추 가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한국방송(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도 농산물 생산을 충분히 하기 위해 ‘생산 여력’을 넓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내재해성 품종으로 바꿔 가고, 해발고도를 고려해 원예작물의 재배 적지를 찾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 농가가 해외에서 부지를 찾고 필요한 경우 (정부가) 반입 명령을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팀을 만들어 1주에 한 번씩 회의하고 대책을 만들 것”이라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올여름철 폭염 장기화로 작황이 부진한 배추는 앞으로 1∼2주 공급 부족이 조금 더 일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 장관은 “통상적으론 고랭지 여름배추 시즌이 지나고 9월 말이 되면 준고랭지 지역에서 배추가 굉장히 많이 나와야 한다”며 “그러나 올해 폭염일수가 길어서 (준고랭지 배추) 생육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1∼2주 기간엔 배추가 부족해질 것이 예측되어 부족분을 채울 준비를 해왔다”며 “그 결과 중국산 신선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고, 지난주 초도물량이 16톤 수입됐다”고 말했다. 중국산 배추 위생 우려에 대해서는 송 장관은 “소위 알몸 배추로 과거 논란이 됐던 중국산 배추는 절인 배추였지만, 이번에 수입하는 것은 노지에서 수확한 것을 바로 들여오는 신선 배추”라며 “검역과 위생검사를 철저히 해 현재 정부 비축기지에 보관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월 10일 전후로는 (준고랭지 배추) 물량이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김장배추 가격에 대해서는 “염려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김장 배추는 가을배추나 겨울 배추를 뜻한다. 이 배추는 심은 지가 얼마 안 됐고 지금 크고 있는 중이라, 현재 배추 가격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가을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에 611㏊(헥타르·1㏊는 1만㎡)에 달하는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완전 유실 비중은 10% 아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다려주시면 배춧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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