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손목닥터 9988’ 대사증후군·정신건강 추가 업그레이드

손목닥터9988+ 애플리케이션 초기 화면.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손목닥터 9988’이 대사증후군 모니터링, 마음건강 체크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업그레이드된다.

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이 다음달 14일부터 ‘손목닥터 9988+(플러스)’로 개편된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손목닥터 9988은 19세 이상 서울시민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참여 가능하며 하루 8000보 이상 걸을 때 200포인트가 쌓이는 것을 비롯해 식단 및 생활습관을 입력할 때마다 포인트를 쌓는 제도다. 1포인트당 1원씩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손목닥터 9988+에는 대사증후군 관리 기능이 추가된다. 보건소에서 방문 관리를 받던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검사 결과와 수치를 손목닥터와 연계해 모니터링할 수 있고, 건강 목표와 필요한 운동량을 제안받을 수 있다. 대사증후군 방문 검사, 신체활동 및 식단 실천 등 건강 목표를 달성하거나 대사증후군 단계가 좋아진다면 건강활동 포인트도 최대 5만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우울증, 스트레스, 조울증 등 마음건강관리 기능도 탑재된다. 시민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체크한 뒤 필요하면 보건소에서의 전문 상담도 연계한다.

손목닥터 9988+는 가입 절차도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정보를 14가지 입력해야 했는데, 새 앱에서는 본인인증 후 닉네임만 넣으면 이용 가능하다.

손목닥터 9988+는 기존 사용자 중 1% 대상으로 오는 30일 시범 오픈한 후, 다음달 7일에는 기존 사용자의 20%가 사용 가능하다. 14일에는 모두 사용 가능하다.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해 서비스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