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우울증 극복했어요"…동작·금천에도 난임·임산부 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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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2곳을 서남권역인 동작구와 금천구에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는 난임부부와 임산부, 양육모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곳으로 지난해 7월 동남권역 내 강남센터, 송파센터가 문을 열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확대로 난임부부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를 넘어 건강한 출산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난임 부부와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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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우울증 검사 후 전문가 상담, 의료지원 연계
서울시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2곳을 서남권역인 동작구와 금천구에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는 난임부부와 임산부, 양육모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곳으로 지난해 7월 동남권역 내 강남센터, 송파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늦은 결혼으로 난임부부가 급증해 난임 시술로 태어난 출생아가 서울시 전체 출생아의 14.6%에 달한다. 고령 임신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임산부도 늘고 있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30~40대 여성들에게 최대 200만원까지 난자냉동비를 지원하고 난임시술비 소득기준을 폐지하는 등 '아이낳고 싶은 시민'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술별 칸막이를 폐지해 최대 22회 내에서 시술법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고 35세 고령산모에 대한 기형아검사비 지원, 쌍둥이 등 다태아 가정에 자녀안심 무료보험 가입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만 5372명에 3만 6567건의 난임시술비를 지원해 3770명의 아이가 출생했다.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1만 7128명에게 3만3949건의 난임시술비 지원해 4101명의 새 생명이 탄생했다.
서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보라매병원 내 상담센터, 금천구 지역상담센터 등 두 곳에 위치한다. 대기실, 상담실, 집단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운영은 서울시 보라매병원(서울대학병원 위탁)이 맡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임상심리사, 간호사, 정신건강 전문요원, 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배치된다. 심리·우울증 검사 후 전문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은 전문상담사가 등록부터 종결까지 1대1로 최대 10회까지 진행한다. 상담 중 고위험 대상자로 분류되면 맞춤형 의료지원을 연계해준다. 다양한 집단프로그램과 자조모임을 병행해 정서지원 효과도 높인다.
직장이 서울이거나 거리상 가까운 서울시 난임시술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부천, 인천, 경기도 지역 난임부부, 임산부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전화 예약(보라매병원 상담센터 870-3617, 금천구 지역상담센터 895-1002) 또는 서울 서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누리집(www.fmc.or.kr)에서 상담 및 예약하면 된다.
앞서 개소한 동남권역 센터에선 지난 7월 말 기준 390명(난임 231명,임신·양육모 159명)이 다녀가 3056회의 상담이 진행됐다. 중등도 이상 고위험군 50명에겐 의료 지원을 연계했다. 이용자들은 "난임 기간이 생각보다 고독한데 센터에서 난임뿐 아니라 삶에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 "상담센터가 유일하게 마음을 제대로 돌볼 수 있게 해줘서 우울증이 악화되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확대로 난임부부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를 넘어 건강한 출산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난임 부부와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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