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군의날 연습 장병 2명 중상..대통령 병정놀음 심취"

▲ 광화문 도심 선회비행하는 육군 아파치 헬기 [연합뉴스]

정부가 국군의날 대규모 시가행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행사 연습 중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국군의날 행사를 위한 연습 중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었다며 거액을 투입하는 국군의날 행사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시가행진을 위해 집단강하 등의 예행연습 중 장병 2명이 발목 및 아래턱 골절 중상을 입었다"라며 "정부는 왜 병사를 다치게 하면서까지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하는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군의날 행사비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장병 복지를 위한 병영생활관 개선 사업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국방부가 장병 복지는 뒷전이고 대통령의 병정놀음에만 심취한 때문이다"며 "국군의날 행사를 축소하고 장병 복지를 챙기라"고 촉구했습니다.

천 원내대표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군의날 행사 비용은 △2020년 12억 974만 원 △2021년 13억 5,295만 원 △2022년 37억 6,147만 원 △2023년 99억 3,568만 원 △2024년 79억 8,5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장병 생활관 개선 사업예산 집행률은 △2020년 90.7% △2021년 74.4% △2022년 75.5% △2023년 65.3%로 해마다 줄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하는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라며 장병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국방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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