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신도시 선도지구 공모에 99곳 신청...동의율 90.7%로 가장 뜨거운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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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에 나서게 될 선도지구 공모에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 약 60%가 뛰어들었다.
분당은 70%가 선도지구 공모에 신청했으며, 평균 주민동의율이 90%를 웃돌며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주민 동의율 95%를 받으면 '만점'을 받을 수 있는데, 분당 선도지구 신청 구역 중 동의율이 가장 높은 곳은 95.9%였다.
일산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평균 주민동의율은 8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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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은 70%가 선도지구 공모에 신청했으며, 평균 주민동의율이 90%를 웃돌며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부천시(중동), 안양시(평촌), 군포시(산본)는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지자체가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재건축이 필요한 단지 2∼4개가량을 묶어서 지정해 놓은 곳이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제출한 구역의 가구 수는 15만3000가구로, 이는 1기 신도시 전체 주택 수(주택 재고) 29만가구의 53%에 이른다.
앞서 정부는 선도지구로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여건에 따라 지자체가 기준 물량의 50%를 추가 지정할 수 있기에 최대 3만9000가구가 선도지구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신청이 들어온 가구는 최대 물량의 3.9배 수준이다.
특히 분당의 선도지구 경쟁이 치열하다.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47곳)가 참여했다.
가구 수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수내동 양지마을(한양3·5·6, 금호1·6, 청구2단지)로 총 4406가구다.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한신 등은 4264가구, 서현동 시범단지 우성·현대는 3713가구, 수내동 파크타운은 3025가구 규모다.
분당에서 선도지구를 신청한 곳은 총 5만9000가구다. 공모 신청 구역의 평균 동의율은 90.7%에 이르렀다.
주민 동의율 95%를 받으면 ‘만점’을 받을 수 있는데, 분당 선도지구 신청 구역 중 동의율이 가장 높은 곳은 95.9%였다.
일산에서는 공모 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22곳(47%)이 참여했다. 규모가 큰 곳은 마두동 강촌마을 3·5·7·8단지(3600가구), 백마마을 3·4·5·6단지(3300가구)다.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총가구 수는 3만가구로, 최대 선정 규모(9000가구)의 3.3배 수준이다. 일산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평균 주민동의율은 84.3%다.
평촌에서는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19곳 중 9곳(47%)이 참여했다. 해당 구역 가구 수는 1만8000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86.4%다.
중동에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 중 12곳(75%)이 선도지구에 지원했다. 중동은 재건축을 통해 높일 수 있는 용적률(기준 용적률)이 350%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곳이다.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가구 수는 2만6000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80.9%다.
중동은 선도지구 평가 100점 가운데 주민동의율이 90%를 넘으면 최고점 70점을 준다. 95%를 넘어야 최고점 60점을 주는 다른 4개 신도시와 달리 동의율이 평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산본에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13곳 중 9곳(69%)이 공모에 참여했다. 이들 구역 가구 수는 2만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77.6% 수준이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접수한 각 지자체는 각기 내세운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며, 선정 결과는 11월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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