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세계 최대 PR상 수상

강주헌 기자 2024. 9. 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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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으로 세계 최대 PR 시상식인 '2024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의 자동차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현대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소개하는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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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태 세이버 어워즈의 트로피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으로 세계 최대 PR 시상식인 '2024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의 자동차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 마케팅 전문지 '프로보크(PRovoke)'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PR 시상식이다. 아태,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각 지역에서 혁신적인 PR·마케팅 성과를 보인 기업과 프로젝트를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 세이버 어워즈 아태 지역에서는 2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은 극심한 더위와 대기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세계 최초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을 무상 장착해준 캠페인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출하는 기능을 갖춰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높은 투과율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대차가 파키스탄에서 진행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틴팅 필름 부착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이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70여명의 운전자에게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들은 뛰어난 냉각 효과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나노 쿨링 필름을 체험하는 영상 콘텐츠는 지역 사회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나노 쿨링 필름이라는 혁신 기술을 토대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 점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한 차량에 파키스탄 전통 문양을 담은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 효과를 더했다.

캠페인은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파됐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현대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소개하는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주제로 칸 국제 광고제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발표 자리를 가진 것은 처음이었다.

이어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라호르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 홍보 관점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글로벌 PR 전문가들에게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창의적인 기술 캠페인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나노 쿨링 필름 캠페인 영상 스틸컷. /사진제공=현대차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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