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 탄핵 행사에 "민주, 국회를 탄핵 굿판으로 전락시켜"

"이재명 무죄 서명 운동까지…국회 방탄조끼로 악용"
"시위 전문꾼들 길거리서 연막탄 터뜨리는 광기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행사를 주선한데 대해 "국회를 '탄핵의 굿판'으로 전락시키는 행태에 기가 차다"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행사를 언급하며 "민생을 논의해야 할 공간에서 온갖 저급한 말들이 쏟아지고, 마치 자신들이 국회를 점령한 것처럼 목소리를 높인 것도 황당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국민의 대표를 자처하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탄핵선동의 앞잡이' 역할을 하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탄핵의 굿판'으로 전락시키는 행태에 기가 차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생은 도외시한 채 틈만 나면 온갖 탄핵 카드를 꺼내들어 국정을 마비시키고, 광장에 나가 탄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재명 무죄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라고 적었다.

야당을 향해선 "'아버지' 이재명 방탄을 위해 민생마저 희생의 제물로 갖다바치고 국회를 방탄조끼로만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천안함 괴담, 청담동 술자리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으로 국정을 마비시켰던 특권귀족노조·집단시위 전문꾼들이 길거리에 나와 연막탄까지 터뜨리는 광기를 부렸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들의 눈에는 오로지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 아버지 이재명 방탄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뽑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정쟁용 노리개감으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오만함, 이재명의 범죄를 법관에 대한 겁박으로 덮어버리겠다는 폭력성은 머잖아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힘도 반성해야 할 점이 많지만, 민주당에 대한 여론지지도도 고만고만하다"라며 "이런 식의 막가파 탄핵몰이가 결코 국민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민주당에게 상기시켜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