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동택배 요금 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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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B2B(기업 간 거래) 택배 물량의 대부분을 전담하고 있는 경동택배가 내달 1일부터 택배 요금을 최대 25% 인상한다.
이번 택배 요금 인상 배경에는 물류비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동택배의 이번 택배요금 인상은 2020년 이후 세번째다.
회사의 이번 택배요금 인상은 물류비용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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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상승 원인… 고객은 불만
국내 B2B(기업 간 거래) 택배 물량의 대부분을 전담하고 있는 경동택배가 내달 1일부터 택배 요금을 최대 25% 인상한다.
이번 택배 요금 인상 배경에는 물류비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동택배를 이용하는 판매자(셀러) 입장에서는 택배비 인상 폭이 워낙 커 부담이 큰 실정이다. 반면 택배업계에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택배는 이달 초 이같은 내용의 택배운임 인상안에 대한 내용을 이용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홈페이지에도 '지역별 표준운임 인상률 (택배만 적용)' 이라는 내용으로 오는 10월 1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최근 전국 33곳 영업소 소장들과 '고객사 택배운임 인상률'을 협의하고,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전북권, 전남권, 경북권, 경남권 등 7개 지역 거리에 따라 택배운임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단 정기화물의 경우 예외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서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운송하는 화물의 경우 20%가 적용되지만, 수도권에서 경남권의 경우에는 25%가 적용된다.
경동택배는 주로 대형 부품이나 의류·원단, 조립식 가구 등 대형 화물을 보내려는 이용자가 이용하는 택배회사다.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택배 차량이 아닌 대형 용달 차량을 통해 택배를 실어나르고 있다. 경동택배의 이번 택배요금 인상은 2020년 이후 세번째다. 회사는 앞서 지난 2021년과 2023년에도 택배요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회사의 이번 택배요금 인상은 물류비용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와 차량 유지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본사를 비롯한 전국 영업소의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최대 25% 인상된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동택배를 이용하는 한 고객은 "현재 박스당 2만1000원에 내보내고 있는데, 박스당 4000원이 넘게 추가금을 내야 한다"며 "하루아침에 20% 인상은 해도 너무하는듯 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반면 택배·물류업계에서는 이번 택배요금 인상이 원가 부담으로 인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동택배의 인상 요인은 타 물류업체도 공동적으로 느끼는 부담"이라며 "다른 화물업체 영업소 사이에서 '우리도 인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란 이야기 나오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동택배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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