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유상 역명 병기 사업’으로 4년간 150억 수익 올려

변진석 2024. 9.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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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에 이름을 함께 표기할 권리를 파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을 통해 최근 4년간 149억 7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상 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지하철역은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으로 계약 금액은 11억 1천100만 원이었습니다.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은 개별 지하철역 이름을 쓴 명판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부역명으로 적어주는 사업으로,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2016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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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에 이름을 함께 표기할 권리를 파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을 통해 최근 4년간 149억 7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상 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지하철역은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으로 계약 금액은 11억 1천100만 원이었습니다.

이어 성수역(CJ올리브영·10억 원), 을지로3가역(신한카드·8억 7천450만 원), 을지로입구역(하나은행·8억 원), 선릉역(애큐온저축은행·7억 5천100만 원) 등 순이었습니다.

또 역삼역(센터필드·7억 500만 원), 을지로4가(BC카드·7억 70만 원), 명동역(우리금융타운·6억 5천466만 원), 구로디지털단지역(원광디지털대·4억 7천700만 원), 압구정역(현대백화점·4억 7천300만 원)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구간의 276 개역 가운데 유상 판매로 별도 이름을 병기한 역은 39개(환승역은 1개 역으로 간주)였습니다.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은 개별 지하철역 이름을 쓴 명판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부역명으로 적어주는 사업으로,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2016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개인 사업체 등이 역명에 기재되며 공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낙찰 기관 선정 기준에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10월 중순쯤 자문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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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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