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뿌리에 혹이…‘박과류 뿌리혹병’ 국내 첫 발병

권나연 기자 2024. 9. 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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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호박 농가에서 '뿌리혹병' 발병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애호박 농가에서 뿌리혹병의 피해 양상과 원인균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뿌리혹병은 배·사과·장미 등에 주로 발생했지만 애호박 등 박과류 작물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애호박 뿌리혹병 발병 사실 등을 한국식물병리학회에 보고하고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방제 약제 등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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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농기센터 “관내 농가서 원인균 확인”
뿌리혹병에 감염된 애호박 뿌리.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국내 애호박 농가에서 ‘뿌리혹병’ 발병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애호박 농가에서 뿌리혹병의 피해 양상과 원인균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센터 측에 따르면 한 농가에서 올해 상반기 재배를 마치고 뽑아낸 애호박 뿌리에 다양한 혹이 발생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이에 병원균에 대한 분리 동정검사를 진행한 결과, 애호박에 생긴 혹은 아그로박테리움 투메파시엔스균에 의한 ‘뿌리혹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뿌리혹병은 배·사과·장미 등에 주로 발생했지만 애호박 등 박과류 작물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애호박이 아그로박테리움 투메파시엔스균에 의해 뿌리혹병에 걸리면 뿌리에서 혹이 발생하고 재배기간이 지날수록 혹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 이는 애호박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농가소득 하락에도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뿌리혹병은 전염성이 있어 빠른 방제가 필요하지만 현재 등록된 약제가 없어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애호박 뿌리혹병 발병 사실 등을 한국식물병리학회에 보고하고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방제 약제 등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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