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어 전기차까지 넘본다"...무서운 샤오미의 '질주'[돈 되는 해외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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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인 스마트폰의 점유율 확대, 신사업인 전기차 사업의 빠른 성장, 그리고 이를 하나로 묶는 자체 운영체제(OS)까지 샤오미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 샤오미의 시장점유율은 14.6%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600달러 이상에서 샤오미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390만 대로 전년 대비 무려 63%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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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해외 주식]
본업인 스마트폰의 점유율 확대, 신사업인 전기차 사업의 빠른 성장, 그리고 이를 하나로 묶는 자체 운영체제(OS)까지 샤오미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 샤오미의 시장점유율은 14.6%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됐다. 월별로 7월 샤오미의 점유율은 14.2%로,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되었는데 이는 2022년 12월의 10.7%를 바닥으로 지속적인 영토 확장을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에서는 고급화, 해외에서는 가성비로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자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공들여 추진해온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대한 공략이 먹히고 있다. 이제 샤오미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22%가 3000위안(425달러) 이상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600달러 이상에서 샤오미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390만 대로 전년 대비 무려 63% 성장했다.
한편 중저가 영역에서는 인도,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세 지역의 점유율은 각각 19.3%, 15.3%, 18.3%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포인트, 1.9%포인트, 3.5%포인트 개선됐다.
샤오미 주가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드웨어가 곧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유저 확보는 곧 자체 OS 유저 확보와 동의어이며 이를 통해 광고, 콘텐츠 매출을 일으키는 선순환의 방향이다.
인상적인 전기차 성과도 있다. 2분기 전기차(EV) 인도량은 2만7000대에 달했다. 샤오미는 11월까지 10만 대, 2024년 연간 12만 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로 출시 당시 사전예약이 9만 대 이상으로 예상을 뛰어넘었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한 베이징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를 중심으로 올해 11만5000대, 2025년 23만 대의 출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매출총이익률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2분기 당시 컨센서스를 5~10%포인트 초과한 15%를 달성했고 회사는 남은 하반기까지 이 같은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세트 사업에서의 탁월한 원가 통제 능력과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따른 고정비 분산 효과 덕분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내년 샤오미 전사 매출 및 매출총이익률에서 전기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 14%에 달할 전망이다.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은 ‘Human(AI스마트폰) – HOME(가전) – Car’ 생태계 구성의 마지막 방점인데 이처럼 외형과 이익 모두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은 고무적이다.
샤오미의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2024년과 2025년의 주가수익비율(P/E)은 각각 21배, 18배다. 상장 이후 평균 P/E는 35배이며 연저점 P/E의 평균은 15배다.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으로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2.4배, 2.2배이다. 상장 이후 평균은 3.1배, 연저점 평균은 2.1배로 하단에 위치해 있다.
샤오미 본업의 개선과 신사업의 빠른 성장은 밸류에이션 확장의 논거가 될 수 있기에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한다.
고의영 iM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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