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속 공포…한국 찾은 이토 준지
[앵커]
아름다움 속에 숨어있는 잔혹함과 기괴함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일본 공포 만화 거장 이토 준지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작가의 뚝심이 사랑을 받는 비결이라는데요.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다움과 기괴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미소녀 토미에,
죽음과 다시 살아남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이 공포 만화 속 캐릭터를 탄생시킨 작가 이토 준지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도 스산함이 가시지 않는 이토 준지만의 비결은 진짜 있을 것 같은 사실적 묘사와 수수께끼에 있었습니다.
<이토 준지 / 일본 공포 만화 작가> "현실에서 설명이 안되는 기묘하고 무서운 설정을 하고, 그것을 수수께끼처럼 보여준 다음에 사건들을 풀어나가지만 그 수수께끼는 해결이 안 된 채로 두는 것…"
1986년 토미에 시리즈로 데뷔해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작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자신만의 뚝심을 이야기했습니다.
<이토 준지 / 일본 공포 만화 작가> "내가 재밌다고 생각한 걸 그때마다 타협하지 않고 마감일까지 최대한 고민하면서 대충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평가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어릴 적 느꼈던 감정과 느낌 등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끈을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창작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는 팬들에겐 위트있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이토 준지 / 일본 공포 만화 작가> "만화 설정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다루고 있으니까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안심하고 봐주시길 바라고요"
벌써 세 번째로 한국을 찾은 이토 준지,
우리나라 길거리와 역사적인 건물에서도 영감을 받는다며 또 한국 팬들을 만나러 올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홍수호
#토미에 #소용돌이 #호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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