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대결 펴는 빅테크…애플 내년 하반기 MR 헤드셋 비전프로2 양산

김미경 2024. 9. 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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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 하반기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Vision Pro)의 2세대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지난 2월 M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출시했다.

이보다 성능이 우수한 M5를 비전프로2에 장착하면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될 수 있어 컴퓨팅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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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공개
애플의 MR 헤드셋 '비전 프로'.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소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내년 하반기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Vision Pro)의 2세대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앞서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인 '오라이언(Orion)'을 공개한 바 있다. 빅테크들의 가상현실 기술 대결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27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애플이 내년 하반기 비전프로2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예측했다. 궈밍치는 애플의 공급망 분석을 토대로 제품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월 M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기능 대부분을 헤드셋으로 작동할 수 있고, 3차원 영상 구현도 가능하다. 애플은 새로운 '공간형 컴퓨터'라고 표현했다.

궈밍치는 "비전프로2의 가장 큰 특징은 M5 칩세트가 탑재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M5 칩세트는 내년에 출시되는 애플의 맥북용 차세대 칩세트다. 올해 출시되는 M4 칩세트의 경우 M2보다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은 50% 향상됐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성능이 우수한 M5를 비전프로2에 장착하면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될 수 있어 컴퓨팅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궈밍치는 "오픈AI의 동영상 AI 모델인 소라와 같은 텍스트-비디오 기능이 탑재된다면 비전 프로의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반적인 디자인과 하드웨어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그는 또 비전프로2의 가격이 이전 제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전프로의 가격은 3499달러(한화 458만원 상당)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7월까지 인도된 물량은 올해 시장 예상치인 30만~40만대를 밑도는 약 10만대에 그쳤다.

한편 메타는 지난 25일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화상통화와 유튜브 등 동영상 시청까지 가능한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내놨다. 직접 무대에 올라 오라이언을 착용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라이언의 정확한 출시 시기,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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