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만간 ‘금투세’ 결론…당내 이견 정리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와 관련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금투세 시행 여부를 주제로 정책 토론을 벌였지만, 당시 당의 입장을 정하지 않고 추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 내에서도 결정 시점을 앞당기자는 여론이 우세해지면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8월 전당대회 기간 당 대표 후보 토론회 등에서 금투세 유예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예론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입니다.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이 최근 금투세 유예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당 지도부가 유예론에 힘을 싣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금투세 토론회 때 시행을 주장하는 일부 의원들의 ‘설화’도 있었습니다.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가가) 우하향한다고 신념처럼 갖고 있으면 인버스(주가하락 베팅 상품) 투자하시면 되지 않나”라고 말해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토론회 전날 금투세 시행 측에 섰던 이강일 의원이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한 유권자에게 “이번 토론회는 역할극의 일부”라고 한 것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다만, 여야 합의한 법안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해 당내 이견이 어떻게 정리될 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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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