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에피스, `약값 4억` 시밀러 유럽까지 확장

강민성 2024. 9. 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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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알에 500만원, 연간 치료비가 4억원에 달하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가격을 반으로 낮춘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국내외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김혜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에피스클리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 및 안전성을 보유했음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의 합리적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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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서 '에피스클리' 초록 발표
27일(?비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유럽 소아신장학회(ESPN)에서 데이비드 카바나 교수(영국 뉴캐슬대학 의과대학)가 학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알에 500만원, 연간 치료비가 4억원에 달하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가격을 반으로 낮춘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국내외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유럽 소아신장학회(ESPN)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에피스클리(SB12, 에쿨리주맙)'의 연구 논문 초록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 희귀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지난해 5월 PNH 적응증으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승인받고 7월에 출시했다. 이어 지난 3월 유럽에서 aHUS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PNH와 aHUS는 연간 치료 비용이 수억 원대에 달하는 질환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에피스클리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구조적·물리화학적·생물학적 특성과 비임상학적·임상적 동등성을 바탕으로 한 종합 근거를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 임상시험(3상)을 진행한 PNH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aHUS 적응증도 외삽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김혜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에피스클리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 및 안전성을 보유했음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의 합리적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에피스클리를 유럽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UniHA) 및 네덜란드 주정부 입찰에서 수주했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에쿨리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4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출시해 환자 부담을 낮췄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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