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사격장’ 시설개선비 확보 대구시…“세계사격대회 유치 탄력”

백경열 기자 2024. 9. 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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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사격장 시설 배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국제사격장 시설개선을 위한 국비 133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세계사격대회 유치와 장애인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신청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133억원과 자체 예산 57억원 등 190억원을 들여 시설개선사업을 벌인다. 대구국제사격장을 세계사격연맹 기준에 맞도록 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주요 개선사항에는 권총·소총 복합결선사격장 및 산탄총 사대 1면 추가조성과 경사로·엘리베이터·화장실·점자블록·주차장 등 장애인 편의시설 신설 또는 개·보수 등이 포함된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 하반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2030년 장애인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각각 유치한다는 게 대구시의 목표다. 시는 다음 달부터 대한사격연맹과 세계사격대회 유치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세계사격대회를 유치해 스포츠도시로서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면서 “그간 소외돼 왔던 장애인들의 사격스포츠 참여기회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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