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젤렌스키 '北공범국' 발언에 "무모한 정치적 도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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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29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유엔 안보리 이사회에서 "러시아가 무기 거래로 북한과 이란을 전쟁범죄 공범으로 만들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불성설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담화에서 "젤렌스키의 논리 대로라면 우크라이나전쟁터에 가장 많은 무기와 탄약을 들이민 미국과 서방이야말로 마땅히 특등 공범국 지위를 부여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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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젤렌스키 저지 않으면 분명코 대재앙"
G7 성명에 "우리가 핵 내려놓지 않는다는 것쯤은 이제 알아야"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29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유엔 안보리 이사회에서 "러시아가 무기 거래로 북한과 이란을 전쟁범죄 공범으로 만들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불성설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담화에서 "젤렌스키의 논리 대로라면 우크라이나전쟁터에 가장 많은 무기와 탄약을 들이민 미국과 서방이야말로 마땅히 특등 공범국 지위를 부여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에 대해서도 "지금 젤렌스키의 망동을 저지시키지 않다가는 분명코 대재앙을 피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변했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핵 대국의 영토종심까지 공격해보려는 어리석고 암둔하기 짝이 없는 젤렌스키 같은 자를 포기하고 한발 뒤로 물러서야만 시시각각 다가오는 대재난을 멈출 수 있는 기회라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더 늦기 전에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과 서방이 핵 초대국인 러시아를 앞에 두고 지금처럼 겁기 없이 불 장난질을 해대면서 그로 하여 초래될 수 있는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별도의 논평을 통해 최근 G7 외무장관들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내놓은 것에 대해 "G7이 자위적 핵 수단들을 보유한 우리 국가의 신성 불가침의 권리를 찬탈하려드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죄악중의 죄악"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가 핵을 내려놓지 않는다는 것쯤은 이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의 논평은 이날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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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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