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美 텍사스 윌리엄슨 카운티 '반도체 동맹'…자매결연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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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경기 용인시와 미국 반도체 산업 중심지인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빌 그래벨 카운티장은 "용인시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의 미래 세대가 반도체 칩을 생산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빌 그래밸 카운티장은 "미국에서는 도로 이름을 만드는 것이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내년에 윌리엄슨 카운티에 오시면 텍사스 전통의 바베큐를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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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국내 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경기 용인시와 미국 반도체 산업 중심지인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용인시가 미국의 시(city)보다 상위 행정구역인 카운티(county)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 28일 처인구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1층 기자회견실에서 방한 중인 빌 그래벨 윌리엄슨 카운티장,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시 시장 등과 만나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은 지난 2월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행정·경제·문화관광·교육·민간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소통·협력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가 초대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양 지역이 힘을 모아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수정책, 교육·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공공·민간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테일러시(city) 등 27개 시를 통할하는 지역이다. 매월 4000여 명씩 인구가 늘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인구 규모는 텍사스주에서 세 번째인 70여만 명에 이른다.
윌리엄슨 카운티 내 테일러시에는 삼성전자가 61조 원(440억 달러)을 투자해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Fab)을 건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도 360조 원을 투자, 첨단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상태다.
이상일 시장은 "두 지역은 반도체 등 4차 산업을 중심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상호 협력을 하면 경제를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윈(win)-윈 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빌 그래벨 카운티장은 "용인시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의 미래 세대가 반도체 칩을 생산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 시장에게 내년 초 윌리엄슨 카운티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이 시장은 그의 초대를 수락했다.
이 시장과 빌 그래벨 카운티장은 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품도 교환했는데, 빌 그래밸 카운티장이 현지에 '용인'의 이름을 딴 도로를 개설하겠며 ‘용인로(Yongin City Blvd)’라고 쓰인 도로표지판을 이 시장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빌 그래밸 카운티장은 "미국에서는 도로 이름을 만드는 것이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내년에 윌리엄슨 카운티에 오시면 텍사스 전통의 바베큐를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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