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美 주식 팔기 시작했다…9월 매도 우위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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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달 미국 주식을 사들인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가 9월 들어 처음으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 상승 랠리 속에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이달 1∼26일 미국 주식을 3억5203만 달러(약 4600억 원) 규모로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수액을 뺀 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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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달 미국 주식을 사들인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가 9월 들어 처음으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 상승 랠리 속에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이달 1∼26일 미국 주식을 3억5203만 달러(약 4600억 원) 규모로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수액을 뺀 것)했다. 올 들어 월간 단위로 처음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서학개미의 순매수액 상위에 올랐던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애플을 3억2384만 달러, 테슬라를 1억7453만 달러, 엔비디아를 1억7415만 달러어치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주가 강세가 이어지자 서학개미 상당수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주 500개로 이뤄진 S&P500 지수는 26일 5745.37(종가)까지 오르며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27일까지 최근 한 달간 3% 가까이 상승했으며, 연중 상승률은 21%에 달한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연중 상승률이 23% 수준이다. 나스닥지수는 7월 고점(1만8647.45)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환차손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 주식을 정리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달러화 가치 약세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주가 고평가 부담이 커진 데다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하락) 지속으로 환손실 위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11월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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