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왕의 궁원 프로젝트' 탄력…재원 마련 등 과제 산적

엄승현 2024. 9. 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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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최근 국가유산청의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왕의 궁원'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사업의 연속성 확보와 재원 마련 등은 여전히 과제입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낙수정 일원.

후백제 견훤의 왕성으로 전해지는 동고산성의 서문지가 보입니다.

이곳은 최근 국가유산청의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최종 후보지로 낙점됐습니다.

전주시가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전국에서 후백제 유적이 가장 밀집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동고산성을 비롯한 서고산성, 오목대, 자만동, 발이산 등 후백제 유적 약 70여 곳을 확인했으며…."

특히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왕의 궁원 프로젝트는 구도심의 역사 유산을 중심으로 한 '왕의 궁' 권역과 아중 호수와 승암산을 중심으로 한 '왕의 정원' 건설, 치유생태 체험공간인 '왕의 숲'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문제는 전주의 후백제 역사가 37년 정도밖에 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사업 기간이 2040년까지다 보니 사업의 연속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의문입니다.

단체장 교체 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 프로젝트에 1조 5,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재원 마련 방식도 과제입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전주가 가야 될 길이고 이게 민선(단체장)이 바뀌더라도 10년, 20년 장기간에 걸쳐서 반드시 우리가 추진해 나가야 될, 사실은 우리 전주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는 후백제 역사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용역 등을 추진해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경환]

#전주시 #후백제 #왕의궁원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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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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