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K콘텐츠 글로벌화 지원"

조윤주 2024. 9. 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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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경쟁력은 지금까지 수많은 크리에이터들과 쌓아온 신뢰에 있다. 크리에이터가 가는 길이 유튜브가 가는 길이다." 한국 시장 초창기인 지난 2008년, 유튜브는 생소한 플랫폼에 불과했다.

서 총괄은 "유튜브는 K팝, K크리에이터,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동영상 생태계는 전통 산업에 비해 여전히 작은 규모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나와서 생태계를 건강하게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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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황욱 구글 유튜브 한국 및 중화권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인터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K콘

[파이낸셜뉴스] "유튜브의 경쟁력은 지금까지 수많은 크리에이터들과 쌓아온 신뢰에 있다. 크리에이터가 가는 길이 유튜브가 가는 길이다."
한국 시장 초창기인 지난 2008년, 유튜브는 생소한 플랫폼에 불과했다. 그러나 16년이 지난 현재, 유튜브는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사이의 새로운 경제와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영향력을 넓혔다.

서황욱 유튜브 한국 및 중화권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사진)은 29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6년 동안 유튜브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초기에는 재미를 찾아서 온 이용자가 모이며 급성장했다면 이제는 재미보다는 삶에 유용한 정보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그런 면에서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를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서 총괄은 현재 유튜브 한국 및 중화권에서 TV, 영화, 뉴스, 스포츠 등 전통미디어와 개인창작자, MCN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를 영입 및 지원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007년 구글에 입사한 뒤 유튜브, 검색, 지도 등 구글의 모든 제품에 대한 콘텐츠 파트너십을 이끌었다.

유튜브가 판단한 다음 단계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경제)다. 한국의 광고 시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유튜브는 다양한 수익 구조를 도입해 크리에이터 경제를 활성화해왔다. 크리에이터들이 양질의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면, 자연스럽게 광고주들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쇼핑’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본인이 제작한 제품이나 협력 브랜드의 상품을 소개하면서, 수익 창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서 총괄은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발전하는 콘텐츠 생태계가 핵심이다. 크리에이터가 충분한 수익을 확보해야 계속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좋은 콘텐츠가 있어야 유저가 온다"고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왔다가 정보를 얻고, 궁금한 것을 찾으며 구매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유튜브가 그리는 현재이자 미래다.

서 총괄은 "유튜브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라면서도 "다만 유튜브가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수익화는 사실 크리에이터의 당연한 권리가 아닌, 이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콘텐츠는 시청자만이 판단할 수 있다. 물론 유튜브에서도 4R 원칙을 기반으로 책임감 있는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4R은 정책 위반 콘텐츠 삭제(Remove), 공신력 있는 정보 우선 노출(Raise), 정책 위반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줄이기(Reduce), 신뢰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보상 제공(Reward)을 말한다.

K-문화의 힘이 강해지면서 한국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는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 총괄은 유튜브 플랫폼이 K팝과 K콘텐츠를 전 세계 시청자들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 유튜브 채널의 시청시간 중 3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유튜브는 ‘다국어 오디오’ 기능 등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서 총괄은 “유튜브는 K팝, K크리에이터,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동영상 생태계는 전통 산업에 비해 여전히 작은 규모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나와서 생태계를 건강하게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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