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알' 후폭풍…피프티피프티 '인기가요' 보이콧

이미나 2024. 9. 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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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최근 컴백한 가운데 SBS '인기가요' 출연을 보이콧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는 지난해 방영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템퍼링 의혹 보도 편파 방송으로 인해 고충을 겪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와 분쟁을 겪고 있는 과정에 대해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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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드과 어트랙트 갈등 편파방송 논란
'그알' 문제된 방송 회차 삭제
방통위 경고처분에도 사과 안해
사진=연합뉴스

5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최근 컴백한 가운데 SBS '인기가요' 출연을 보이콧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는 지난해 방영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템퍼링 의혹 보도 편파 방송으로 인해 고충을 겪었다. 어트랙트 측은 이와 관련해 SBS의 사과를 받지 못한 것에 항의하는 의미로 방송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0일 미니 2집 '러브 튠(Love Tune)'을 공개하고 음악 방송 활동을 돌입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29일 SBS '인기가요'에는 불참한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와 분쟁을 겪고 있는 과정에 대해 다룬 바 있다.

피프티피프티는 2023년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를 비롯한 외부 세력의 템퍼링 문제를 지적했다.

'그알'은 2023년 8월 이 전속계약 분쟁을 집중조명했는데,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최소한의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멤버들과 더기버스 쪽에 유리한 보도를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편파방송 논란이 일자 '그알' 측은 문제 된 방송 회차를 삭제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해당 방송이 경고 처분을 받았다.

방송 제작진은 이후에도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에게는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프티피프티 무대 촬영하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사진=연합뉴스)

전 대표는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알' 측과 어트랙트의 자존심 싸움은 과거 하이브와 MBC 간에 벌어졌던 냉전을 떠올리게 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미국 라이브쇼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에 출연하며, MBC 연말 프로그램 '가요대제전'에 불참했다.

MBC는 이에 대한 보복성으로 '가요대제전'에 하이브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여자친구를 출연시키지 않았다. 이후 방탄소년단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은 MBC 음악 프로그램과 시상식에 불참하며 갈등을 키워갔다.

하이브와 MBC의 갈등은 이후 4년이 지난 2023년 막을 내렸다. 지난달 양측은 건전한 방송 제작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프로그램·시상식 출연 강요를 근절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를 떠나 전 소속사 어트랙트와 법적 분쟁중인 이른바 '삼프티' 새나, 아란, 시오는 고현정 소속사로 알려진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메시브이엔씨 소속 새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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