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디로 가나" 서학개미, 美 주식 올해 첫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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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1~26일) 미국 주식을 169억8375만달러(약 22조2826억원)치 사들이고, 173억4184만달러치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미국 주식을 사들이기만 했던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처음으로 매도 우위 포지션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미국 주식시장은 최고치를 상단으로 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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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 올들어 월 기준 첫 순매도세다. 고점 인식과 대선 등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1~26일) 미국 주식을 169억8375만달러(약 22조2826억원)치 사들이고, 173억4184만달러치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금액은 3억5800만달러 수준이다.
지난달까지 미국 주식을 사들이기만 했던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처음으로 매도 우위 포지션을 보이고 있다. 다만 보관금액은 921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매도세는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에 집중됐다. 애플이 3억2384만달러로 순매도 금액이 가장 컸고,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1억7453만달러, 1억7415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블랙먼데이'와 이달 초 폭락장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 지수로 꼽히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은 이달 들어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고점 인식에 금리 인하 이후 달러 약세로 환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매도세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달 말 급격히 하락해 1310원대로 내려앉으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미국 주식시장은 최고치를 상단으로 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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