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E 확산 이끄는 韓 기업, 기술 개발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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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지 1년이 지났다.
한국 기업들이 탄소포집·저장(CCS), 원전 등 역량을 강화하며 무탄소 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를 활용한 탄소중립의 전 세계 확산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CFE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수소, 원전 등 CFE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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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지 1년이 지났다. 오는 10월 1일 한국과 일본을 공동의장국으로 CFE 글로벌 작업반이 출범하며 국제 확산에 본격 시동을 건다. 이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9개국과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지지도 확보했다. CFE와 관련해 지난 1년간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짚어본다.
SK E&S는 국내에서 CCS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이다. 이미 호주와 동티모르 중간 해상의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전시에 참여해 CCS 기술을 통해 저탄소 LNG(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고, LNG 개질시 CCS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를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다. SK E&S가 생산한 블루수소는 기체수소 배관과 전국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돼 수소연료전지·혼소 발전, 버스나 지게차 등 수소모빌리티의 연료로 사용된다. SK E&S는 2028년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를 준공하고, 생산한 수소를 인근 지역에 수소 발전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한국형 대형원전 ARP 1400의 주기기를 포함해 지난 40여년간 국내외 지역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공급한 '원전' 분야 강자다. 최근에는 '팀 코리아' 일원으로서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형 원전 못지않게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도 힘쓰고 있다.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엑스-에너지 등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SMR 생산기업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해상풍력과 수소발전 사업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국내 풍력 전문 기업들과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SOFC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해 4월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SOFC 공장을 착공, 내년부터 제품 양산에 나선다.
효성은 수소 밸류체인,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탱크 등 수소 사업의 미래를 준비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모빌리티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과 '막전극접합체(MEA)', '수분제어장치' 등 경쟁력을 갖췄다.
포스코는 고탄소 발생 산업인 철강을 무탄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 개발을 마치고,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한 무탄소 발전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중이다. 작년 말 실증 사업을 통해 100% 수소 연료만으로 가동하는 수소터빈(80MW 중대형급) 가동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CFE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수소, 원전 등 CFE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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