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부터 로드리고까지…전세계 '슈스' 내한 봇물, 왜? [N초점]

안은재 기자 2024. 9.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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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해외 슈퍼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해외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가 재개되면서, 한국은 주요 투어 장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 관계자들은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 러시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팬데믹 이후 해외 투어의 비중이 커지면서, 아시아 공연 중에서도 특히 한국이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했다"라고 설명한다.

공연 관계자는 "앨범 홍보 및 월드 투어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중요한 장소로 자리 잡았다"라며 "향후에도 세계적 가수들은 한국을 자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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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로드리고, 사진=본부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최근 한국에서 해외 슈퍼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해외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가 재개되면서, 한국은 주요 투어 장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는 오는 2025년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6회에 걸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에 많은 한국 팬들이 열광했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즈'(A Head Full of Dreams) 투어로 10만 명의 한국 팬을 만난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 팬들과의 특별한 재회가 예상된다.

콜드플레이 외에도 Z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올리비아 로드리고부터 세계적 팝스타 두아 리파 및 힙합계 거물 카녜이 웨스트(예)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고 있다.

카녜이 웨스트는 지난 8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청음회'(리스닝 파티) 형식의 공연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본래 예정되었던 청음회 형식을 뛰어넘어, 1집 '더 콜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out)부터 10집 '돈다'(DONDA)까지 50여 곡에 달하는 라이브 공연을 포함해 무려 77곡을 연속으로 선보였다. 공연 중 "한국 사랑해!"라고 외치며 한국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카녜이 웨스트는 공연 외에도 가족들과 함께 한국 곳곳을 관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이달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GUTS'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그녀는 약 100톤에 달하는 무대 장비를 항공 파렛트 38개 분량으로 공수해 와 원형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제이홉, 르세라핌 등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는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명 록밴드 린킨 파크는 지난 28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치며, 13년 만에 한국 팬들과 재회했다.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이들은 새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과 드러머 콜린 브리튼을 영입하며 다시 무대에 올랐다. 특히, 신곡 '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과 함께 '페인트'(Faint), '넘'(Numb) 등 과거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린킨 파크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2000년대 대표적인 알앤비 스타로 히트곡 '소 식'(So Sick)으로 유명한 니요는 오는 10월 1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한국 팬들과 9년 만에 조우한다.

노래 '뉴 룰스'(New Rules), '돈 스타트 나우'(Don’t Start Now), '피지컬'(Physical) 등 히트곡을 보유한 두아 리파는 오는 12월 4일과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팬들을 위한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내한 공연은 6년 만의 방문으로, 티켓 예매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공연 관계자들은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 러시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팬데믹 이후 해외 투어의 비중이 커지면서, 아시아 공연 중에서도 특히 한국이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한국 팬들의 특유의 열정과 공연 중 떼창이나 이벤트를 즐기는 문화는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긴다"라며 "뮤지션 입장에서도 한국팬들의 열정은 공연을 열는데 큰 동기 부여가 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팬들의 '떼창' 문화에 감동한 일화들이 종종 전해지곤 했다. 평소 라이브를 잘 선보이지 않았던 카녜이 웨스트는 한국 팬들에게 55곡 라이브 메들리를 선보여 '역대급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결국,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 러시는 한국 음악 시장의 위상과 팬덤의 힘이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다. 공연 관계자는 "앨범 홍보 및 월드 투어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중요한 장소로 자리 잡았다"라며 "향후에도 세계적 가수들은 한국을 자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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