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성 ‘아는 형님’을 뒤집어 놓으셨다
배우 최무성이 숨겨둔 예능감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최무성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오는 10월 9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주연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다.
‘조립식 가족’ 대표로 교단에 선 최무성은 “우리는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가족으로 조립됐고(高)에서 전학 온, 나는 유쾌하고 털털한 무성”이라고 활기찬 인사를 전했고, 긴장한 듯 빠른 말투로 인한 소통 오류로 MC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최무성의 등장에 MC들은 “최무성을 드라마가 아닌 실제로 본 사람 있냐”라며 그가 활약한 수많은 작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서장훈은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에 거의 최무성이 나온다. 꼭 뵙고 싶었다”라며 최무성을 향한 깊은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최무성은 “‘조립식 가족’ 촬영장에 쫄쫄 굶고 갔다던데?”라는 MC들의 질문에 “소품팀 음식이 맛있어서 굶고 가지 않아도 맛있게 먹었다”라고 극찬했다. “어디로 가면 되냐”라며 정보를 궁금해하는 강호동의 말에는 “얼마나 맛있는지는 방송을 보면 안다”라고 센스 있게 받아쳤다.
‘아는 형님’ 입학 신청서에 ‘아빠 전문’이라고 기재한 최무성은 ‘응답하라 1988’의 박보검,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장동윤 등얼 언급하며 “아들들이 다 잘생겼다”라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극 중 아들들과의 연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박보검이 군대에 가기 전 연락이 와서 반가웠다. 최근에 시사회에서 만났는데 키가 더 컸더라”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무성은 “공연 15분 전 흥분하다 보니 말이 잘못 나와 후배들을 당황시킨 적이 있다. ‘팔이 밖으로 굽지, 안으로 굽냐’라고 소리쳤다”라며 과거 연극 연출을 맡았을 당시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우리랑 촬영할 때는 푸근하고 젠틀한 스타일”이라며 놀라는 후배들의 말에 “배우로서는 같이 일하는 인물과 편하게 지내는 게 좋지만, 연출가로서는 입장이 다르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아는 아파트’의 차기 동대표 선출전이 펼쳐졌다. ‘조립식 가족’을 대표해 기호 3번으로 출마한 최무성은 어깨띠를 두른 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외쳤고, 흡사 국회의원 후보를 연상케 하는 엄청난 포스를 발산해 ‘천의 얼굴’ 수식어를 재차 입증했다.
기호 3번 최무성은 “아파트는 모름지기 홍보가 중요하다. 월간 소식지를 출간해 무료로 배포하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모델은 누가 하냐”, “관리비로 다 빠지는 것 아니냐”라는 항의에는 “조용히 해”라며 칼같이 차단하는가 하면, “4월 호 모델은 나”라며 기쁨의 환호성을 내지르는 등 유쾌한 입담을 뽐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최무성은 “힐링하고 간다. 너무 많이 웃었고 즐거웠다”라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김희철은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제작진이 선물한 앨범을 확인하는 최무성에 “잘 안 보이시나 보다”라고 디스했고, “그 얘기 나올 줄 알았다. 김희철 비슷한 사람이 아까부터 까분다”라며 유쾌하게 받아치는 최무성의 모습과 함께 방송이 마무리돼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작품이다. 극 중 김산하(황인엽 분)의 아빠 김대욱을 맡은 최무성은 윤주원(정채연 분)의 아빠인 윤정재(최원영 분)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운명 공동체로 만나 10년 차 부부를 연상케 하는 찰떡 호흡을 뽐낸다.
최무성이 출연하는 ‘조립식 가족’은 오는 10월 9일부터 JTBC에서 매주 수요일 2회 연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를 통해 공개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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