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규모 부양책에 중학개미 '미소'… ETF 수익률 55% '껑충'

이예빈 기자 2024. 9. 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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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중국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TIGER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41.58%) ▲삼성자산운용 '차이나H레버리지(H)'(40.54%)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38.65%)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33.2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31.56%) ▲'KODEX 차이나항셍테크'(24.95%) ▲'TIGER차이나항셍테크'(24.71%) ▲KB자산운용 'RISE 차이나항셍테크'(24.43%) 등 중국 투자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전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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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가 수익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이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중국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ETF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차지했다. 이 기간 55.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항셍테크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 수익률 연동이 목적이다.

이외에도 ▲'TIGER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41.58%) ▲삼성자산운용 '차이나H레버리지(H)'(40.54%)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38.65%)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33.20%)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31.56%) ▲'KODEX 차이나항셍테크'(24.95%) ▲'TIGER차이나항셍테크'(24.71%) ▲KB자산운용 'RISE 차이나항셍테크'(24.43%) 등 중국 투자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전부 차지했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중국 경기 부양 정책의 영향으로 항생테크 지수가 상승했다"며 "항셍테크지수의 주요 편입 종목인 중국 빅테크 주 메이퇀·JD·알리바바·바이두 등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빅컷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 ETF 수익률은 최근 중국 증시 상승과 맞물려 반등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이달 중순부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중국 본토 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842.21에서 이달 13일 기준 2704.09까지 곤두박질 친 이후 중추절(추석·15~17일) 연휴 이후인 18일부터 급등해 지난 26일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달 11일 저점을 찍고 전날까지 16.46% 치솟았다. 항셍테크지수는 이달 저점(10일) 대비 22% 급등한 수준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지난 24일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지난 25일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 시장에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부양책이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끌어가기 위해선 결국 경기 개선 여부가 관건인 만큼, 추가 재정 집행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번 대규모 부양책이 실물경제에 반영되는 데 최소 1~2개 분기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 강세흐름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중국 경기 회복의 핵심은 재정정책의 확대와 강력한 집행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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