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최다발생 지하철역 '고속터미널'…강남역은 절도 많아

윤보람 2024. 9. 29.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3년여간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고속터미널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 중 성범죄 발생이 가장 잦았던 역은 고속터미널(141건)이었다.

최근 3년여간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서울 지하철역은 회사원들이 몰리는 강남(119)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대·건대입구역도 주의해야…지하철범죄 1년새 4% 증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최근 3년여간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고속터미널로 나타났다. 절도 사건은 강남역에 몰렸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 중 성범죄 발생이 가장 잦았던 역은 고속터미널(141건)이었다.

이어 사당(124건), 홍대입구(118건), 강남(117건), 여의도(88건), 신도림(77건), 당산(65건), 교대(44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43건), 합정(40건)이 성범죄 발생 상위 10개 역에 포함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과 2022년에는 고속터미널에서, 2023년과 2024년(1∼7월)에는 홍대입구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건대입구, 종로3가는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개 역에 들었다. 건대입구는 하루 이용객이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유동 인구가 많고, 종로3가 또한 복수의 환승 노선으로 인해 혼잡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최근 3년여간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서울 지하철역은 회사원들이 몰리는 강남(119)으로 조사됐다.

종로3가(87건), 사당(84건), 고속터미널(80건), 신논현(73건), 당산(51건), 잠실(48건), 합정(43건), 서울(38건), 공덕(33건)이 뒤를 이었다.

점유이탈물횡령 범죄는 강남(98건), 사당(96건), 건대입구(90건), 합정(80건), 홍대입구(79건), 서울(70건), 고속터미널(67건), 종로3가(65건), 신도림(59건), 잠실(49건) 순으로 발생 건수가 많았다.

건대입구는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점유이탈물횡령 범죄가 가장 자주 일어났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천516건으로 2022년의 3천378건보다 약 4% 증가했다.

범죄 유형은 점유이탈물횡령이 1천408건(4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범죄 1천230건(36%), 절도 855건(25%), 기타(폭행·손괴·철도안전법 위반·장물취득·경범죄처벌법·위계공무집행방해 등) 23건(1%)이었다.

양부남 의원은 "지하철은 국민들이 매일 안심하고 이용해야 할 공간"이라며 "고속터미널, 홍대입구 등과 같이 인파가 몰리는 역에 대한 범죄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