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중인 국내 신약 3천233개…미·중 이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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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중인 신약 프로젝트)이 3천233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미국(1만1천200개), 중국(6천98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2천917개로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4위였던 한국의 파이프라인이 1년 새 약 11%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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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중인 신약 프로젝트)이 3천233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은 이달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제약시장 및 임상시험 동향'에서 제약 산업 정보 서비스 기업 사이트라인(Citeline)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미국(1만1천200개), 중국(6천98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파이프라인의 14.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국은 49.1%, 중국은 26.7%를 차지한다.
한국 다음으로는 영국(3천156개), 독일(2천479개), 캐나다(2천38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해 1단계 상승한 것이다.
당시 2천917개로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4위였던 한국의 파이프라인이 1년 새 약 11% 늘어난 결과다.
전 세계 파이프라인을 유형별로 보면 항암제 비중이 40%로 가장 컸다. 이어 신경계(16.3%), 영양 및 대사질환(14.5%) 순이었다.
한국으로 범위를 좁혀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협약 과제에 등록된 파이프라인 345개 가운데 항암제 비율이 49.5%로 단연 1위였다. 면역계(12%), 대사질환(10%) 파이프라인이 각각 2위, 3위로 집계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지만, 최근 공격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업계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매년 유의미한 기술 수출 실적을 내고 상업적 성공을 이루고 있다"며 지난달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의 렉라자를 예로 들었다.
또 파이프라인 가운데 항암제 비중이 큰 점에 대해서는 "그만큼 암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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