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일한 박사는 왜 암호명 A로 불렸을까…뮤지컬 '스윙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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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치하의 1945년, 비밀리에 준비됐던 냅코(NAPKO) 프로젝트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냅코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미국 육군전략정보처(OSS, CIA의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작전.
'스윙 데이즈-암호명 A'는 냅코 작전 요원이었던 고(故)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 일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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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일제 치하의 1945년, 비밀리에 준비됐던 냅코(NAPKO) 프로젝트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냅코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미국 육군전략정보처(OSS, CIA의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작전.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인 19명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모두 암호명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한 명이 유한양행의 설립자 유일한(1895~1971) 박사였고, 그는 '암호명 A'로 불렸다.
'스윙 데이즈-암호명 A'는 냅코 작전 요원이었던 고(故)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 일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유일형'은 미국에서 성공한 조선인 사업가로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어느 날, 일형이 상해에서 주최한 사업 파티에 독립운동가 '베로니카'와 어린 소년 '도마'가 몸을 피해 뛰어 들어온다. 일본군 중좌 '야스오'가 두 사람을 쫓아 들어오지만, 일형의 재치 있는 대응으로 두 사람은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베로니카가 일본군에 사살당한 뒤 충격을 받은 일형은 직접 독립운동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후원하고 있는 성공한 사업가 '유일형' 역에는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일본인 장교 아버지와 조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군 중좌 '야스오' 역에는 고훈정, 이창용, 김건우가 낙점됐다.
일형의 소꿉친구이자 사업 파트너 '황만용'은 정상훈, 하도권, 김승용이 연기한다. 일형의 파티장에 숨어든 독립운동가 '베로니카' 역에는 김려원, 전나영, 이아름솔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장현성, 성기윤, 최현주 등이 출연한다.
창작진 면면도 화려하다. 2023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받은 김태형 연출, 영화 '실미도'의 시나리오를 쓴 김희재 작가, 뮤지컬계의 마에스트라 김문정 음악감독, 2015 그래미어워즈와 에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 등이 의기투합했다.
이 공연의 제작사인 올댓스토리는 "우리 삶이 누군가의 헌신으로 지탱되고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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