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뽀로로 장난감 이젠 빌리세요…고물가에 장난감도서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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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로봇을 사주려면 보통 8만~9만원이고, 비싼 건 10만 원은 훌쩍 넘어요."
4살 아이를 업고 장난감을 빌리러 온 김 모 씨(36·여)는 "실제로 (장난감을) 사기 전에 아이가 정말 흥미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미리 빌려서 아이가 한 번 갖고 놀고 마는지 판단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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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로봇을 사주려면 보통 8만~9만원이고, 비싼 건 10만 원은 훌쩍 넘어요."
<sttitle>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손 모 씨(40·여)는 장난감 가격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손 씨는 "요즘 어떤 장난감은 한번 출시되면 시리즈별로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다 사주기는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sttitle> <sttitle>손 씨처럼 부담스러운 장난감 가격 때문에 직접 사기보다 빌리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런 걱정을 덜기 위해 동작구 대방동에 '서울장난감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각 자치구도 구별로 1곳에서 많게는 12곳까지 장난감도서관을 열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장난감 도서관에서는 연회비 1만 원만 내면 추가 요금 없이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초통령'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캐치 티니핑, 고고다이노 등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난감들은 물론, 여자 아이들이 선호하는 공주 옷들도 구비하고 있다. 서울의 한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의 경우 2년 전만 해도 월 대여 건수가 약 700건 정도였지만, 지난달에는 1300여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A 씨는 "이용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회원 수 또한 상승세다"라고 귀띔했다. <sttitle> <sttitle> <sttitle class="article_content_stitle">다양한 장난감 접할 기회에 '호평'…예약 경쟁까지 생겨
<sttitle>27일 오전 동작구 서울장난감도서관을 찾은 부모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4살 아이를 업고 장난감을 빌리러 온 김 모 씨(36·여)는 "실제로 (장난감을) 사기 전에 아이가 정말 흥미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미리 빌려서 아이가 한 번 갖고 놀고 마는지 판단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sttitle> <sttitle>이곳을 이용하기 위해 멀리서 온 시민도 있었다. 집은 인천이지만 직장이 서울에 있어 한 달에 1~2번 들른다는 박 모 씨(32·남)는 "육아용품 중에 고가인 게 많은데 몇 년 쓰지도 못하니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사는 대신) 대여하면 아이가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sttitle> <sttitle>장난감도서관 인기가 높아지자 원하는 장난감을 구하려면 '맛집 웨이팅'처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김 씨는 "장난감이 언제 (예약이) 풀릴지 모르니 핸드폰을 보면서 계속 '새로고침'을 누른다"며 "대학생 수강 신청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sttitle> <sttitle> <sttitle class="article_content_stitle">"불안감에 한 번 더 닦아" 걱정에…"소독에 포장까지 신경"
일부 부모는 대여 장난감 위생이 신경 쓰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가 두 돌이라는 30대 중반 여성 B 씨는 "세척을 꼼꼼하게 해주신다고 불안하기도 해서 집에 가서 알코올 소독을 한 번 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한 육아카페에는 '장난감도서관 소독?'이란 제목과 함께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우려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서 "9개월 아이가 장난감을 입에 넣고 한참 빨았는데 괜찮을까'라고 걱정했다.
장난감도서관에 게시된 매뉴얼에 따르면 대여를 마친 장난감이 들어오면 먼저 먼지와 오염물을 제거한다. 그 후 장난감을 소독액을 뿌려 세척한 뒤, 자외선 기계를 통한 살균 과정을 거친다. 이후 비닐백에 담은 뒤 소독을 마쳤다는 바코드를 부착해 보관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쓰는 물건이다 보니 위생이 가장 중요하고 우려가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소독 절차를 이용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고 그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arch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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