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혼다의 새로운 도전을 대표했던 오픈 휠 레이스카 - 롤라 T93 혼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4. 9.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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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에게 있어 '모터스포츠'는 브랜드의 이름을 알리고, 대항 레이스가 열리는 국가, 지역에서의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노력이었다.

참고로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에 전시된 롤라 T93 혼다는 1994년, 혼다의 첫 참전에서 8위에 올랐던 실제 레이스카이며, 흰색과 푸른색, 그리고 혼다의 레터링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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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새로운 도전을 알린 'CART' 무대 도전
V8 엔진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던 무대
롤라 T93 혼다.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에게 있어 ‘모터스포츠’는 브랜드의 이름을 알리고, 대항 레이스가 열리는 국가, 지역에서의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는 최근은 물론이고, 과거에도 유효했다. 실제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여러 모터스포츠 무대에 참전했다. 그리고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유도했다.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혼다 역시 과거부터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입증하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롤라 T93 혼다. 김학수 기자
1990년대, 고성능 시장에 대한 혼다의 도전

대부분의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오일쇼크와 함께 전세계 시장에서 ‘합리적이며 효율 좋은 차량’의 매력을 과시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실제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며 전세계 소비자들은 ‘일본차’를 더욱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제조사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을 느꼈다. 바로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 올리고, 프리미엄·고성능 시장에 진입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에 여러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함께 고성능 스포츠카 및 모터스포츠 활동에 나섰다.

후지 스피드웨이에 자리한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에 전시된 롤라 T93 혼다(Lola T93 Honda)는 이러한 혼다의 행보를 잘 보여주는 차량이다. 실제 혼다는 지난 1993년, 미국 시장에서 모터스포츠 활동을 위한 HPD를 설립했고, 이듬해 ‘CART’ 엔진 공급에 나섰다.

롤라 T93 혼다. 김학수 기자
CART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레이스’ 중 하나인 인디카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오픈 휠 레이스 카테고리로 F1과는 또 다른 매력을 과시하는 ‘미국 최고의 모터스포츠 카테고리’라 할 수 있었다.

당대 CART 기술 규정에 맞춰 제작된 롤라 T93 혼다는 말 그대로 고성능 오픈 휠 레이스카의 감성을 그대로 그러대며 큼직한 리어 윙 스포일러, 거대한 타이어 등이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더한다.

롤라 T93 혼다. 김학수 기자
우수한 V8 엔진의 밑거름

롤라 T93 혼다에 장착된 V8 2,650cc 엔진은 13,000RPM까지 회전하는 초고속, 레이싱 사양의 엔진일 뿐 아니라 그 출력 역시 750마력에 이른다. 덕분에 롤라 T93 혼다는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다만 모두가 그렇듯 ‘첫 도전’은 어려운 법. 실제 혼다는 첫 시즌에는 경쟁자와의 퍼포먼스 차이, 그리고 엔진 등의 신뢰도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이는 혼다에게 있어 새로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롤라 T93 혼다. 김학수 기자
실제 혼다는 1995년 첫 우승을 거두고, 이후 2002년까지 65승과 네 번의 매뉴팩처러 타이틀, 그리고 6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며 ‘CART’에서의 활약을 마무리했다.

참고로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에 전시된 롤라 T93 혼다는 1994년, 혼다의 첫 참전에서 8위에 올랐던 실제 레이스카이며, 흰색과 푸른색, 그리고 혼다의 레터링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다.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 김학수 기자
한편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거점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서킷 중 하나인 후지 스피드웨이에 자리한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은 토요타의 레이스카 외에도 전세계의 다양한 레이스카들이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관람 가격이 평일이 1,800엔(평일, 성인기준 / 주말 및 공휴일 2,000엔)으로 책정되었으며 단체, 사전 예약 등의 다양한 할인 정책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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