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비싸도 5000원!"…대형마트 속 830평 떡하니 차지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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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한 생활용품 판매 매장을 축소하고, 신선식품을 비롯한 먹거리 분야에 주력하는 가운데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을 주력 판매하는 다이소가 그 빈자리를 꿰차고 있다.
29일 다이소에 따르면 대형마트, 쇼핑몰 등 유통채널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90개로 전체 매장의 약 20% 수준이다.
최근 유통사 매장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 면적이 점차 넓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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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에서 입점 요청하는 핵심 점포로 부상...매장 면적도 대형화 추세
최근 대형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한 생활용품 판매 매장을 축소하고, 신선식품을 비롯한 먹거리 분야에 주력하는 가운데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을 주력 판매하는 다이소가 그 빈자리를 꿰차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층이 두터워 쇼핑몰 구성에 중요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9일 다이소에 따르면 대형마트, 쇼핑몰 등 유통채널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90개로 전체 매장의 약 20% 수준이다.
대형 유통사 매장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 수는 2020년 253개, 2021년 258개, 2022년 266개로 지속 증가했는데 지난해엔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는 대형마트 3사가 신선식품 위주로 매장을 개편한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사의 주요 점포 리뉴얼 추세와 맞물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유통사 매장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 면적이 점차 넓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8월 23일 오픈한 다이소 이마트 의왕점 면적은 약 830평으로 단일 매장 최대 면적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까지 다이소 속초점(약 750평)이 단일 점포 중 최대 면적이었고, 올해 4월 말 개장한 홈플러스 상봉점 면적이 790평으로 이보다 큰 최대 매장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4개월 만에 기록이 바뀐 것.
또 롯데마트 김해점(약 780평, 8월 24일 오픈)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약 400평, 8월 29일 오픈) 커넥트현대 부산점(약 300평, 9월 4일 오픈) 등 최근 유통채널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도 면적이 넓은 편이다.
과거엔 다이소가 유통사에 입점을 타진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유통사가 다이소 측에 입점을 제안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맛집이나 커피 프랜차이즈처럼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쇼핑몰 구성에 필수적인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상가와 쇼핑몰 등의 핵심 점포)'가 됐다는 의미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유통사는 자사 브랜드의 경쟁사 점포 입점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다이소는 이런 제약 없이 모든 유통사와 계약할 수 있어 점포 확장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다이소는 각 매장별 특화 상품존 구성 등을 통해 앵커 테넌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형 유통채널 입점은 다이소 실적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단독 건물 점포는 주변에 고객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시설 부지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대규모 주차장을 갖춘 대형마트, 종합쇼핑몰은 이런 문제가 해소돼 고객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앞세워 유통 시장 침체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 공세에도 오프라인 특화 매장의 강점을 살리며 국내 유통사와 협업해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액 3조4605억원, 영업이익 26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3조원 후반대 매출이 예상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매출 4조원 돌파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건비, 원가 상승으로 이익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그럼에도 국내 대표 초저가 상점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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