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화학물질 유출' 연평균 18건…수질오염사고 연평균 1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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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경기 평택시 관리천 인근 화학물질 저장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화학물질이 유입돼 관리천이 옥빛으로 변한 사고가 있었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수질오염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총 91건 발생했다.
한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유류 유출 사고, 물고기 폐사 등을 더한 전체 수질오염 사고는 2019년 이후 5년간 666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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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난 1월 경기 평택시 관리천 인근 화학물질 저장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화학물질이 유입돼 관리천이 옥빛으로 변한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국민 생명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하천 등에 유출되는 사고가 연평균 18건 발생하고 있다.
전체 수질오염사고는 연평균 133건에 달했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수질오염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총 91건 발생했다.
화학물질 유출 사고 원인 대부분은 '관리 부주의'였다.
대부분 사고가 막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관리 부주의가 원인인 사고(66건) 가운데 화학물질을 다루는 작업 중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는 45건(68%), 화학물질 이송관 노후화 등 시설 문제 때문인 사고는 21건(32%)이었다.
시설 문제로 인한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들이 노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중대사고(110건) 87%(107건)가 20년 이상 된 노후산단에서 발생했다는 통계가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유류 유출 사고, 물고기 폐사 등을 더한 전체 수질오염 사고는 2019년 이후 5년간 666건 발생했다.
전체 수질오염 사고를 놓고 원인을 분석했을 때도 관리 부주의가 245건으로 최다였다. 사고 37%는 예방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수질오염 사고를 유형별로 나누면 유류 유출 사고가 2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물고기 폐사(174건), 오·폐수 유출 등 기타(145건), 화학물질 유출 사고(91건) 순이었다.
광역지자체별로는 경기(129건)에서 수질오염 사고가 제일 잦았고 충남(92건), 강원(68건), 경남(6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박홍배 의원은 "시설 노후화로 사고 위험이 큰 노후산단이 늘어나면서 대형 수질오염 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안전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안전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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