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회장 소속 '계룡산업', 아파트 하자 비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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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국내 시공능력평가 20위권 건설업체의 아파트 하자 판정 비율이 30% 이상으로 조사됐다.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시공사는 시평 6위의 GS건설이다.
심사 후 하자로 판정된 비율이 가장 높은 시공사는 시평 17위의 계룡건설산업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20위권을 지속한 15개 건설업체의 하자 심사 건수는 4819건으로 나타났고 심사 결과 하자로 판정된 건은 1462건(30.34%)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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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 원주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시평 20위권 건설업체의 하자 심사 건수는 총 6764건이다. 해당 기간 20위권을 지속한 15개 건설업체의 하자 심사 건수는 4819건으로 나타났고 심사 결과 하자로 판정된 건은 1462건(30.34%)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보면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GS건설로 402건이다. 이어 ▲DL이앤씨(189건) ▲계룡건설산업(160건) ▲대우건설(127건) ▲롯데건설(110건) 순이다. 분양 물량 차이를 고려해 하자 판정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건수가 세 번째로 많은 계룡건설산업은 67.80%로 나타났다. 10건 중 7건에 가까운 하자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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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원자재 가격을 이유로 시공사들이 공사비를 올렸지만 하자 보수 등 안전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하는 시공능력 상위 건설업체들도 이 같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올 5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한승구 전 대표이사 회장(대한건설협회 회장)이 소속된 회사다. 한 회장은 올해 3월 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선출된 후 2개월 만에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현재 사내이사만 맡고 있다.
계룡건설산업 측은 해당 조사와 관련한 공식 답변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단순 사건 접수 대비 판정 비율이 시공 품질의 수준과는 관계없이 불리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대비 지방 분양 아파트에서 하자 관련 분쟁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경기가 나쁠 때는 사소한 하자에도 분쟁이 발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현장에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진 것도 하자 문제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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