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거품 물고 쓰러진 택시 승객…휴가철 꽉 막힌 도로 뚫어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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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에서 피거품을 물며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가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9일 경기 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가평군 청평면에서 신호 위반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은 한 택시 기사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택시 기사는 "(경찰관) 아저씨! 응급환자가 있어서 병원에 가는 중인데 길이 막혀서 오래 걸린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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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에서 피거품을 물며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가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9일 경기 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가평군 청평면에서 신호 위반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은 한 택시 기사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택시 기사는 "(경찰관) 아저씨! 응급환자가 있어서 병원에 가는 중인데 길이 막혀서 오래 걸린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택시 안을 살펴봤다. 뒷좌석에 타고 있는 남성 승객 A씨는 피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었다. A씨 어머니가 119에 신고했으나 구급차 도착이 늦어지자 A씨가 직접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곧바로 기동순찰대 차량 사이렌을 켜고 앞서가며 따라오라고 안내했고, 도로에 있는 차들은 위급상황이라는 걸 인지하고 양쪽으로 비켜섰다.
여름 휴가철 주말이었던 탓에 교통체증이 심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협조로 A씨가 탄 택시는 18분 만에 17km 거리에 있는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A씨는 뇌와 신장에 고름이 차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응급처치를 받고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다행히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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