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 외국 수출 활짝...땅심 높이고 소득 늘리고!
[앵커]
우리나라 친환경 농법의 외국 수출길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국과 미국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데요.
친환경 농법이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여 땅심을 높이고 소득도 늘리는 효과 덕분인데요.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금 들녘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전남을 대표하는 10대 쌀 가운데 특히 유기농으로 재배된 품종입니다.
쌀 소비가 줄고 있지만, 유기농 명품 쌀은 판로 걱정 없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승준 / 전남 곡성 석곡농협 조합장 : 7년 만에 저희가 쌀로만 53억 원어치를 단일 품종으로 판매했고, 앞에 있는 누룽지와 컵 누룽지를 같이 출시해 가공식품으로 4억 정도를 해서 57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바나나 농장입니다.
바나나가 예년보다 배 가까이 더 열렸습니다.
특히 바나나 에이즈라 불리는 '파나마'병에 걸린 나무도 처음으로 회복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곽재원 / 필리핀 바나나 농장 대표 : 기적과 같은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에 필리핀에서 바나나를 저도 꽤 오랜 시간 봤지만,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요. 굉장히 과실도 좋고 생산량도 많고 무엇보다 바나나가 튼튼합니다.]
키틴과 젤라틴 분해 미생물 제제를 쓴 덕분입니다.
대상 작목은 딸기와 벼, 키위 등으로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한연수 / 전남대학교 교수 : 미생물 사용 전에는 낙과 현상이 심했습니다. 다 커서 떨어져 손실이 매우 컸는데, 지금 현재 생육 상태로 봤을 때는 농가 소득 향상에 결정적으로 기여 한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뿌리를 늘려 연작 피해를 막고 배양 과정에서 많은 대사 산물을 만들어내는 미생물,
친환경 미생물 농법은 베트남과 미얀마, 태국, 필리핀에 이어 중국과 미국 수출도 앞두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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